'미증시 급락'에 코스피 하락 출발…국채 금리 상승 여파

입력 2021-02-26 09:17
수정 2021-02-26 09:18


지난밤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을 이유로 급락하며 국내 증시도 2% 이상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2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8.89포인트(2.22%) 떨어진 3,030.8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의장의 통화 완화 정책 유지 기조 발표에도 인플레이션 공포에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여파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는 현재의 금리 상승이 긴축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백신 접종과 부양책 등에 의한 경기 정상화의 과정으로 보고 있어 일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수급 별로 살펴보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과 1,076억원으로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11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시총 상위 종목 역시 하락세다. 소폭 상승 중인 카카오(0.93%)를 제외하고 삼성전자(-2.81%), SK하이닉스(-3.37%), NAVER(-2.35%), LG화학(-3.82%), 삼성전자우(-1.62%), 현대차(-2.45%) 등 다수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하락 출발 중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3.27포인트(-2.49%) 떨어진 912.92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원과 448억원 순매도해 하락을 견인 중이다. 외인은 665억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 전날보다 13.55원(1.22%) 오른 1,121.4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