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시대가 올 것"…코나아이, 플랫폼사업 본격화

입력 2021-02-26 13:59
수정 2021-02-26 14:00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져가던 소상공인을 다시 일으켜 세운 밑바탕에는 지역화폐의 역할이 컸는데요.

대형 플랫폼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잇속을 챙기는 동안 코나아이는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소상공인들과 상생에 나섰습니다.

유오성 기자 입니다.

<기자>

코나아이가 운영하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인천 e음' 입니다.

온라인 쇼핑은 물론 음식 배달도 가능한데 결제가 지역화폐로 이뤄집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다보니 입점 조건이 까다롭지만 돈이 역외로 빠져나가지 않아 자연스레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됩니다.

이처럼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의 순기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코나아이는 지난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단순한 결제수단을 넘어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에 주력하면서 현재 전국 59개 지자체의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정일 / 코나아이 대표 : 옛날에는 돈을 써도 지역에서 썼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갑니다. 스타필드에서 쓰면 대기업이 가져가지 중소상공인이 가져가지 않습니다. 지역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것이 우리 역할입니다. ]

지역화폐 발행을 둘러싼 정부의 시선도 긍정적입니다.

현금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포퓰리즘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특정 지역이나 품목을 선택할 수 있어 정책목표 달성에도 유리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지역화폐 발행이 줄 것이란 우려와 달리 지역화폐 시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조정일 / 코나아이 대표 : 정부가 국민이 원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데 늘리면 늘렸지 줄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역경제가 튼튼해야 지역 커뮤니티가 붕괴되지 않고 그래야 안정적인 국정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고..]

지난주 투자주의 환기종목 해제를 위한 감사보고서를 발행하면서 한 동안 발목을 잡던 회계 이슈도 털어낸 상황.

올해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을 거점삼아 데이터, 블록체인, 헬스케어, DID(분산신원증명)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