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급락 '모델3 생산 중단'…게임스톱 연일 강세 [출근전 꼭 미국 특징주]

입력 2021-02-26 06:53
수정 2021-02-26 09:10
페이스북·애플·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일제히 약세
코스 16% 강세…레딧 선호주 랠리 재개 조짐
텔라닥 13% 급락 '실적 예상치 하회'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는 급락했다. 반면 최근 공매도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은 급등했다.

테슬라는 8.06% 큰 폭으로 하락해 68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저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3 생산을 2주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경쟁사인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도 9%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레딧 이용자들의 매수 광풍 속에서 급등락한 게임스톱의 주가는 전날 100%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개장 전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장중 80% 넘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장 후반 상승분을 줄이며 18%대로 상승 마감했다. 전날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임 소식이 나온 뒤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편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증시의 불안이 이어졌다. 특히 대표 성장주인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구글 모두 3%대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는 각각 2.37%, 1.21% 약세를 나타냈다.

●급등주

코스(KOSS) +16.76%

또 다른 레딧 선호주인 헤드폰 제조업체 코스도 개장 전부터 강세를 보였다. 레딧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의 랠리가 재개될 조짐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트위터(TWTR) +3.88%

트위터가 오는 2023년 말까지 매출을 최소 두 배로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80달러 선까지 터치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2023년 말까지 3억1500만 명의 유료 일간 활성 사용자 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가 매출과 일일 이용자를 위한 장기 목표를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급락주

텔라닥(TDOC) -13.74%

원격의료 대표 기업인 텔라닥이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시장 전망치 0.24달러 손실보다도 많은 0.27달러의 주당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베스트바이(BBY) -9.27%

동일매장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베스트바이의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은 12.6%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 14.6%보다 낮았다. 분기 매출 역시 169억4000만 달러로 예상치(172억3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3.48달러로 추정치를 약간 웃돌았다.

팔란티어(PLTR) -9.21%

미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의 주가가 전날 급락세를 이어갔다. 영국 국립보건청이 팔란티어와 계약을 연장하는 것에 대한 소송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