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지지만 심한 알레르기 반응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119로 연락하거나 관할 보건소 등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의 종류로는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붓기, 발적 등의 국소 반응부터 발열·피로감·두통·구토 등 전신 반응이 있다.
이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반응으로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하지만 가벼운 증상이라 하더라도 백신 종류별로 발생 빈도의 차이는 다소 있을 수 있다.
질병청은 '지자체용 접종 지침서'에서 영국과 미국의 긴급승인자료를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접종부위 부음·열감·멍·가려움 등 국소 반응이 '아주 흔함'이라고 안내했다. 구토 증상의 경우 '흔함'이라고 표기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경우에도 각각 84.1%, 92%에서 접종부위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됐다.
일시적 증상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국은 접종 후 15∼30분 정도 접종기관에서 대기한 뒤 귀가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 예방접종 후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어 증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과 관련해 "매우 드물게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귀가 후 39℃ 이상의 고열,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이상반응 신고는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다만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하라고 질병청은 안내했다.
접종기관에서는 접종자가 백신을 맞은 당일부터 접종 후 7일까지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