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면에서 개인투자자가 비효율적인 주식거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3일 '코로나19 국면의 개인투자자'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국면에서 개인투자자의 과잉 거래가 추가적인 성과를 가져다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2개월간 개인투자자의 거래이익은 약 13조원으로 추정됐다.
반면 같은 기간 거래세와 위탁매매 수수료 등 거래비용은 13조 7천억원이 발생했다.
주식거래로 얻은 이익보다 거래를 하면서 지출한 비용이 더 컸다는 얘기다.
김 연구위원은 "전체 개인투자자가 1년간 추가적으로 확보한 거래이익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막대한 거래비용이 발생했다"며 "개인투자자는 투자대상 선정뿐만 아니라 거래시점의 선택에서도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잉거래는 앞으로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공모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수단으로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