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이죠? 아이오닉5가 조금 전(16시) 공개됐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Y’나 폭스바겐의 ‘ID.4’와 같은 쟁쟁한 모델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베일을 벗은 ‘아이오닉5’의 매력은 무엇인지 송민화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베일 속 아이오닉5의 모습에서 과거 현대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포니의 실루엣이 느껴집니다.
파라메트릭 픽셀 기법으로 헤드램프와 후미등, 바퀴 휠 등을 디자인하면서 기존에 볼 수 없던 형태로 태어난 아이오닉5.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이 차는 중형급 SUV인 투싼보다 전장은 5mm 더 길고, 휠베이스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보다 100mm가 더 긴 3미터에 달합니다.
특히 가운데 볼록하게 올라오던 센터터널을 없애고 앞뒤로 최대 140mm까지 이동이 가능한 콘솔박스를 넣으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또 220v 콘센트를 탑재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충전과 방전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입니다.
[김흥수 / 현대차 상품본부장 전무 : 아이오닉5의 특·장점으로는 넓은 실내공간, 편리한 충전 그리고 유틸리티를 극대화하는 신기술입니다. 차량 내 전력을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히클 투 로드, V2L기능 등의 신기술을 통해서 EV 대중화를 선도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주행 중 끼어드는 차량 감지나 자동으로 차선을 바꿔주는 최신 자율주행 기술인 HDA2 기술을 적용한 점과 차제 바닥에 탑재된 전기 배터리를 강성 높은 빔으로 둘러싸, 충격에 대비한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오닉5는 사륜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최고 출력은 306마력, 최대 토크는 60.5kg.m에 이르며, 롱레인지 모델을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30km 주행이 가능합니다.
차량 가격은 아이오닉5의 또 다른 강점이 될 전망입니다.
장거리 주행 기반의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판매 가격이 5,200만 원에서 5,600만 원 선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보조금과 각종 혜택을 적용하면 3천만 원 후반 대부터 실 구매가 가능합니다.
현대차 측은 이를 통해 직접적인 경쟁차인 테슬라의 ‘모델Y’나 폭스바겐의 ‘ID.4’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로 만든 아이오닉5가 공개되면서 조만간 출시될 중형 세단 '아이오닉6'와 대형 SUV '아이오닉7'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