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미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증시 우려감 확산과 관련해 "과거 금리 상승 국면에서 주가도 상승했다"며 "양호한 경제 펀더멘탈이 금리 상승의 충격을 상당부문 흡수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1990년 이후 10년물 미 국채 금리상승 국면에서 주가 흐름을 보면 금리 상승국면에서 주가(미 다우지수 기준)가 하락한 사례는 한 차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자료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그는 이어 "주목되는 것은 지난 2016년~2018년 금리 상승국면으로 이 기간 중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1.75%포인트 인상하는 긴축기조를 유지했지만 주가는 36.3% 상승했다"며 "양호한 경기 상황이 금리 상승 부담을 이겨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미국 금리 상승국면에서 1996년 사례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백신 보급 확대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리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할 수 있지만 양호한 경제 펀더멘탈이 금리 상승의 충격을 상당부문 흡수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