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혁신과 도전의 상징인 벤처기업가들이 새로운 기부문화를 창출하고 있어 매우 뜻깊다"면서 "자수성가해 이뤄낸 부를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에 국민들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낸다"고 특급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벤처창업가들의 기부행렬은 우리 사회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적 창업가들의 기부문화와 함께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 변화"라며 "기업인들이 존경받으면서 기업의 가치도 동시에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 이어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김범수 의장은 5조원 이상, 김봉진 의장은 5천억원 이상의 재산을 기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주역은 단연 벤처·스타트업"이라며 육성 의지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가치 1조가 넘는 유니콘 기업은 우리 정부 들어 10개가 증가하여 13개가 되었고, 예비 유니콘 기업 수도 놀라울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가 3000시대를 열며 주식시장의 성장을 이끈 동력 역시 벤처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특히 고용의 축이 벤처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고용 상황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벤처기업은 오히려 5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났고, 벤처기업 종사자 수는 72만 명으로 4대 그룹 종사자 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면서 벤처·스타트업을 선도형 경제의 주역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디지털 비대면 기반의 3세대 혁신기업을 키워나가면서 ‘K-유니콘 프로젝트’ 등 벤처 강국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여 벤처·스타트업이 경제 도약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