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돌파…테슬라 시총 7000억 달러 넘어서

입력 2021-02-20 05:57
수정 2021-02-20 12:01
비트코인 5만5천달러까지 치솟아
비트코인 가격 6개월간 360% 급등


비트코인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코인 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5만4000 달러대에서 거래되었다가 장 후반에는 5만5000 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트코인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총 7000억 달러를 추월했다. 2조 달러가 넘는 애플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360%가량 급등했다.

최근 테슬라와 뉴욕멜론은행(BNY멜론) 등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 채택을 늘리면서 비트코인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도이체 방크의 짐 라이드 리서치 전략가는 CNBC를 통해 "비트코인은 기업과 기관이 몇 달 전에는 손대지 않았던 분야인데, 최근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자체적인 수요를 창출할 만큼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은) 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자산군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자축하는 분위기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는 "백지에서 1조 달러까지. 비트코인이 금을 산 채로 먹고 있다"고 트윗을 남겼다.

미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모건크릭 디지털에셋의 앤써니 폼플리아노 공동창업자는 트위터 계정에 "RIP(편히 잠드소서) 비트코인 약세론자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