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다가오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상용화... 미래 결제 시장의 변화

입력 2021-02-22 10:00


최근 다날의 블록체인 서비스인 페이코인이 비트코인 결제 지원 소식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되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결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동성이 빠르게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결제 지원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페이코인은 출시 이후 6만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이며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번 급등의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소식 중 글로벌 전자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의 암호화폐 결제 지원 소식은 비트코인 급등의 신호탄이 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사는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는 뉴스와 마스터카드, 비자 등 미국 내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결제 지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네이버 라인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LINK가 라인페이를 접목한 암호화폐 지원소식을 알린 바 있다. 라인페이는 현재 일본 내 결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대기업까지 나서서 개발 중이다. 동남아 내 주요 국가에서는 특히 디지털 결제 시장이 초고속으로 성장되어 올해에는 13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을 적용한 새로운 금융 플랫폼인 벨로 프로토콜(Velo Protocol)이 주목받고 있다.



벨로 프로토콜은 태국의 삼성그룹이라 불리는 CP 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젝트로서 최근 미국 통화 감독청의 승인을 받은 스텔라 루멘과 합작하여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CP그룹 내 제휴된 세븐일레븐, 대형 은행, 금융기관 등에서 지원될 전망이며 중국의 아시아 디지털 뱅크, 스위스의 SEBA 은행까지 제휴 송금처를 넓히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에서도 36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액으로 시리즈A에 참여해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의 장점은 높은 할인율과 저렴한 수수료, 그리고 보안 안전성이다. 중간 단계의 복잡한 정산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결제 및 카드사 수수료 같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로인해 고객에게도 그만큼의 혜택이 되돌아가기 때문에 서로 win-win 할 수 있게 되는 생태계 구조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암호화폐는 국제 송금에 유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높은 해외 송금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암호화폐 결제 시장은 아직 도입 초기에 불과하지만 불편했던 과거 결제 방식들이 빠른 발전을 통해 간편한 결제 방식으로 재탄생된 만큼 암호화폐 좋은 혜택과 낮은 수수료라는 장점을 살려 미래의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