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출범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통합 브랜드 ‘아이오닉’.
다음 주면 그 첫 모델인 ‘아이오닉5’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데요.
어떤 모습일지 송민화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1970년대, 현대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린 차가 바로 ‘포니’입니다.
현대차는 포니를 모티브로 만든 전기차, ‘아이오닉5’를 오는 23일 최초로 공개합니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아이오닉5’는 ‘파라메트릭 픽셀’이라는 실험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을 활용한 게 특징입니다.
헤드램프와 후미등 그리고 바퀴 휠에 적용하면서 마치 게임기에 나오는 도형이나 기호를 연상케 합니다.
불필요한 선을 없애고 통째로 얹은 조개 뚜껑 모양의 클램쉘(Clamshell) 후드도 독창성을 더합니다.
특히 티저 영상을 통해 깜짝 공개된 실내 공간은 확장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입니다.
툭 튀어나온 센터 터널을 평탄화해 중형 SUV와 맞먹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220v 콘센트를 탑재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학수 / 현대차 인테리어 디자인센터 팀장 : 디자이너로서 저는 사람들과 그들의 필요에 따라 디자인하려했습니다. 사람들이 자동차를 사용하는 방법은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자동차 디자인에 접근합니다.]
전기차 성장의 걸림돌이었던 배터리 충전 속도 역시 개선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아이오닉5는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8분에 불과합니다. 이는 5분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450km이상을 달릴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23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통해 양산되는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앞으로 3년 안에 중형 세단 '아이오닉6'와 대형 SUV인 '아이오닉7'을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