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86만 1천건…예상 상회
미국의 실업 상황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만 3천명 늘어난 86만 천명을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77만 3천명을 웃돌았고, 최근 4주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외신들은 고용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입물가는 9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1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오르며, 시장 전망치였던 1%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앞서 전일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 역시 2009년 지표 집계 이후 최대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물가지표의 상승은 최근 국제유가의 빠른 오름세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인플레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3%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美 바이든 정부 첫 쿼드 외교장관회담 개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쿼드 외교장관 회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쿼드는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이 속해있는 안보협의체인데,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과 관련된 정책들과 글로벌 공조 현안과 관련된 의견들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 국 장관들은 4개국의 공동 목표가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이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항행의 자유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이 남중국해, 동중국해를 비롯해 해양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관들은 민주주의 가치와 관련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최근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와 관련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빠르게 회복되어야 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이번 쿼드 회의가 바이든 행정부에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정책 기조를 대부분 거절한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회의를 통해 쿼드만큼은 계승하겠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4개국 장관들이 장관급은 최소 연 1회, 고위급과 실무급에서는 정기적으로 쿼드 회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반도체 등 핵심 공급망 해외의존도 검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해외 의존도 등 핵심 물자의 공급망 문제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검토 품목 리스트에 희토류는 물론 컴퓨터 스크린 그리고 최신 무기와 전기차를 포함해 다양한 첨단 기술의 생산에 사용되는 금속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급망 문제에 대한 검토는 2단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선 반도체 제조와 거래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와 희토류 및 의료용품 등 소수의 최우선적 공급망을 분석하고 보고하는 작업이 100일간 진행됩니다. 이후 국방과 보건 에너지 분야 등의 장비 생산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로 조사를 확대하는 작업을 거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행정명령에 중국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미국 경제와 군이 중국 수출품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판단하려는 노력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美 의회, 게임스톱 청문회 진행...로빈후드·시타델 CEO 등 출석
미국 의회가 게임스톱과 관련해 오늘부터 연쇄 청문회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게임스톱 광풍에 중심에 있던 로빗후드의 CEO를 포함해, 멜빈캐피털의 CEO, 또 레딧 개미군단의 핵심인물인 키스 길 등이 출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는 총 3번에 진행될 계획인데 마지막 청문회에서는 로빈후드의 투자자 정보 거래와 관련된 법안도 논의 될 예정입니다. 앞서 로빈후드는 그동안 증권사에게 개인 투자자 정보를 판매해 약 40%의 매출을 올린 바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최근 게임스톱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테네브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기 위해 거래 제한 조치를 한 것이 아니라며, 의무예치금 때문에 투기 과열 종목에 대해 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키스 길은 게임스톱은 물론 기관이나 헤지펀드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게임스톱이 저평가 됐다고 생각해 개인의 판단으로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고 전했습니다.
건들락 “비트코인, 금보다 나은 투자처일 수도”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대표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투자처일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건들락 대표는 자신이 원래 장기 달러 약세론자고 금 강세론자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이 부양 자산일 수 있다며, 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외신들은 정부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금 등의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보다 더 나은 투자처일 수 있다는 견해를 표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더리움 채굴을 위한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엔비디아 CMP 암호화폐 채굴 프로세서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컴퓨팅 능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해당 제품은 기존 GPU를 이용해 이더리움 또는 다른 암호화폐를 채굴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을 위한 전용 제품 라인을 구축하면서, 암호화폐 채굴과 게임 이용에서 GPU의 용도가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U "WTO 중심 새로운 무역전략 계획"
유럽연합이 앞으로 세계무역기구 WTO를 중심으로 새로운 무역 전략을 짜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18일 성명을 통해서, 현재 유럽연합이 직면한 과제들은 새로운 무역 정책의 필요성을 나타내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둔 WTO 개혁안을 제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집행위원회는 WTO 개혁안에 교역, 기후, 디지털 무역에 대한 국제 협약 추진을 강조했고, 구속력 있는 분쟁 해결 체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필요한 분야에 한해서는 유럽연합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히며, 무역 협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기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연합이 선택한 무역 전략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화되고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무역이 위축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유럽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해 국방과 기술 분야에서 자체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