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명예회장 "기술주권 문제시 코로나백신 개발 준비"

입력 2021-02-18 11:09
수정 2021-02-18 13:39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항체를 만든다는 건 항원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며 "코로나19 백신의 기술 주권의 문제를 고려했을 때 기술자립 못 할 경우 백신업계까지 진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백신이 아니라 치료제 개발에 먼저 나선 것은 항체를 만드는 전문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에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하고 싶은 게 아니라 향후 변이에 따라 2가, 3가 백신을 만들어야 할 때 우리나라에 대한 공급량이 늦어지면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동등한 효능을 보이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는 효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력이 다소 떨어지면서 남아공 변이를 비롯한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대응 맞춤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