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최강희, 꾸밈없는 변신으로 첫 방송부터 현실 공감 이끌어냈다

입력 2021-02-18 09:40



감성 연기의 장인이 돌아왔다.

지난 17일 첫 방송한 KBS2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서 인생의 비수기를 살고 있는 37세 반하니로 분한 최강희가 꾸밈없는 변신으로 첫 방송부터 현실 공감을 이끌어냈다.

극중 반하니는 과거의 나에게 전하는 편지를 쓰며 등장해 잔잔한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혼돈의 응급실에 이어 우스꽝스러운 오징어 탈을 쓴 채 마트 가판대 앞에서 과자 홍보송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코믹함도 잠시, 손님과 마찰을 빚고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마트를 빠져나오던 중 악플러 신분으로 경찰서에 연행 되는가 하면 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나간 소개팅에서는 젠틀한 척 퇴짜를 맞았고, 설상가상으로 교통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하며 인생의 비수기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최강희는 첫 방송부터 짠내 폭발하는 스펙터클한 반하니의 하루를 선보인 가운데 아무렇게나 방치된 듯한 헤어스타일과 주근깨 분장, 그리고 화장기 없는 얼굴까지 여배우로서 예쁨을 포기하고 비수기 인생을 살고있는 여자 사람의 모습을 한껏 강조하며 망가짐을 불사하는 열연으로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전매특허 감성 연기로 섬세한 감성의 사랑스러우면서도 공감대 높은 연기를 선보여 2021년 최강희 표 新 감성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최강희는 37세 반하니로 분해 유치장부터 호텔, 사고를 당하는 순간까지 묘한 우연이 겹친 한유현(김영광 분)과 거듭된 악연으로 만난 안소니(음문석 분), 그리고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기적처럼 현재에서 마주한 17살의 반하니(이레 분)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성장 판타지 로맨스의 주축에서 어느 누구와도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케미 요정으로의 활약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예상되는바.

이에 현실 공감을 이끌어내며 감성과 코믹을 다 잡은 최강희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안방극장에 셀프 힐링 메시지를 선사할 KBS 2TV '안녕? 나야!'는 18일 저녁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