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中企에 자금지원·만기연장…구조개선계획 지원
-정상화 가능성 검증…50개사·250억 규모 지원 예정
버스 내장부품 제조사인 A사는 주거래처의 노사문제, 생산기지 해외이전 문제 등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지만 신규 유동성 공급을 받은 이후 거래선과 품목 다변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2021년 25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전환점을 맞고 있다.
개성공단 철수 이후 원주에 의류제조 공장 설립 등 시설투자를 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발주중단으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한 B사는 마스크 제조업으로 전환하고 신규 유동성 공급을 받은 이후 거래처 확보 등을 통해 올해 1월부터 납품을 개시하는 등 다시 출발선에 서게 됐다.
이처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다시 정상화되는 데 필수적인 신규 자금투입 등 유동성 지원이 확대된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유동성 위기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오는 22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은행인 기업은행 등을 연계해 경영위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계획 수립비용(최대 90%)과 신규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업력 3년 이상 법인기업 중 신용공여액 총 합계가 1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 10개사를 목표로 했던 시범운영을 통해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신규 유동성 공급,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 15개사에 55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올해는 자금 지원규모를 250억원으로 확대하고 50개사 내외의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계획 수립과 신규자금을 연계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은행 범위와 권역별 협업 회계법인을 확대하고 신규 금융지원 수단을 발굴하는 등 지원방식의 다변화도 추진해 구조개선 지원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전국 18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