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대해 "높은 가치를 받고 싶어서 간 것"이라며 "유니콘 기업들의 국내 상장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한정 의원이 "제2의 쿠팡이 국내 상장을 패싱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도 22개가 된다"며 "외국 기업도 많이 유치하고 국내 기업의 유도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니콘 기업이 성장하고 국내 투자자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위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김병욱 의원이 "쿠팡이 차등의결권이 없어서 미국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냐"는 질의에 대해 "차등의결권만 가지고 간 것인지 다른 것도 있는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