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오늘부터 의료기관 공급

입력 2021-02-17 11:14
수정 2021-02-17 14:38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17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 배포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를 이날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전일 의료기관별 공급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며, 접수 첫날 공급신청서를 제출한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치료제를 공급한다.

렉키로나 공급은 셀트리온 항체의약품 국내 공급권을 가진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이 맡는다.

치료제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전국 156개 지정 코로나19 치료의료기관에서 공급요청서를 작성해 셀트리온제약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요청서를 확인한 뒤 의약품을 해당 의료기관에 즉시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의약품 불출 후 약품 불출 현황을 작성해 질병관리청에 제출하면, 질병청이 치료제에 대한 재고 관리와 투약 현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치료제 투여대상자는 식약처에서 승인한 범위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로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에서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셀트리온은 국내 환자 치료 목적으로 10만명분의 렉키로나 생산을 완료했다.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