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4일 발표한 획기적 주택공급 대책의 후속조치를 서두르고 선도사업을 조기에 발굴하는 등 만전을 기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당부했다. 또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국토균형발전을 확실하게 안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종 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변 장관은 2025년까지 서울 32만호를 포함해 전국 83만6천호의 주택부지 공급을 통해 수요자가 선호하는 입지에 주택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지난해 재고율이 OECD 평균인 8%에 도달한 공공임대주택도 지속공급하고 수요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공공자가주택 등 다양한 주택 유형을 마련해 3기 신도시 등에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지방에 일자리, 인프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하고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국토교통산업을 혁신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등 2021년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국토부 업무보고는 '집 걱정은 덜고, 지역 활력은 더하고, 혁신은 배가 되는 2021년'을 주제로 진행됐다. 업무보고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익표 정책위의장,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도 참석했다.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제선 연세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들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