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전략 통했다"…중견게임社 올해도 '순항'

입력 2021-02-16 17:20
수정 2021-02-16 17:20
<앵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중견 게임사들은 일제히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늘어난 비대면 수요를 잡기 위한 현지화 전략이 통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거둔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해외 성적표 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레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다, 이에 맞춰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모바일 게임 강자 컴투스는 장수게임 '서머너즈 워'와 '프로야구 시리즈'의 꾸준한 흥행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등 공신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차지했습니다.

선데이토즈 역시 모바일 퍼즐게임 '디즈니 팝 타운'과 '슬롯메이트' 흥행에 힘입어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임상범 / 선데이토즈 게임제작총괄 : 8월 이후부터 일본인들이 좋아할 만한 디즈니 영화 IP를 선정해 퍼즐게임을 했을 때 코스튬을 잘 얻을 수 있도록 배치한 점이 요인이었고요. 슬롯메이트는 PC에서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가로모드를 추가했더니 PC쪽 이용률이 많이 올랐습니다.]

올해는 게임사 별로 대형 신작 출시가 기다리는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0개 이상의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20% 이상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컴투스 역시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출시를 앞두고 있고,

선데이토즈는 BT21 팝스타 등의 익숙한 IP를 활용한 신작을 통해 국내외로 매출처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M&A를 통한 합종연횡과 첨단 기술이 접목된 신규 사업들도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면서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