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2,300만명분 추가 도입

입력 2021-02-16 17:19
수정 2021-02-16 17:19
<앵커>

정부가 협상을 진행 중이던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의 국내 도입이 확정됐습니다.

화이자 코로나 백신은 물량이 늘어났고, 시기 역시 앞당겨졌습니다.

보도에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은 16일 코로나 백신 2,300만 명 분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7,600만 명 분이 됐습니다.

이번에 추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 분과 화이자 백신 300만 명 분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을 제외하고 3분기부터 공급이 예정돼 있었지만, 공급 시작 시기가 1분기인 3월 말로 앞당겨져 4월부터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3월 말에만 50만 명 분이, 2분기에는 300만 명 분이 공급되며 나머지 950만 명 분은 3분기에 순차적으로 공급됩니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정부가 노바백스가 아닌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구매 계약을 진행한 형태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2일 노바백스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을 맺어 안동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게 되는데, 정부가 여기서 생산되는 백신 중 2,000만 명 분량을 선구매 한 겁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현재 미국·멕시코를 포함한 115개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임상을 마무리하고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새로운 형태의 면역 증강제 성분이 (노바백스 백신에 들어가 있어서) 면역을 강화시키는 부분 때문에 접종 후에 접종 부위 통증이라던지 미열이 다른 백신과 비교해 많게 나오긴 해요.

그러나 중증 부작용 사례가 나온 건 아니긴 하거든요. 전반적인 차원에서 전통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서 괜찮을거라고 예상됩니다."

또,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전통적인 백신 제조법인 합성항원 방식으로 만들어 2~8도 냉장보관이 가능하며, 유효기간도 1~3년으로 길어 접종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