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가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 혜은이는 김청이 1년 반 동안 깊은 산골에서 지냈던 사연을 듣고 “저도 아프다. 청이가 그런 아픔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그때는 나도 죽을 판이었다”고 운을 뗐다.
혜은이는 “아무도 몰랐다. 내가 너무 힘드니까 주변을 생각할 겨를도 없고. 내가 마음이 조금 편해지니까 ‘어머 그때 그런 일이 있었어? 어머 어떡하니’ 막 이렇게 하고 안타깝고. 내 일 같이 마음이 아프고”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계속 힘들었다는 혜은이는 “그때는 진짜 이럴 때 사람이 죽는가보다 막 그런 생각을 하는데. 했다가도 우리 애들한테 너네 엄마 자살했다는 소리 얼마나 가슴 아플까 하는 생각에”라며 “제가 맨날 수면제를 한주먹씩 가지고 다녔다. 그런데 그걸 들여다봤다 닫았다. 나중에는 보니까 통 안에서 가루가 돼서 없어졌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에 김청이 “버려. 버리지 않으면 헤어나올 수가 없어 언니”라고 했고, 혜은이가 “버렸으니까 나왔잖니 지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