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경총 부회장, 임기 1년 남기고 사의 표명

입력 2021-02-14 23:40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임기 1년여를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14일 경총 등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손경식 경총 회장을 포함한 내부 인사들에 사의를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출신인 김 부회장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맡았던 2018년 송영중 당시 경총 부회장이 해임되자 후임으로 발탁됐다. 이어 지난해 2월 연임돼 2년 간의 임기를 수행 중이었다.

경총을 비롯한 재계의 강한 반대 기류에도 정부와 여당이 이른바 '기업규제 3법'과 노동조합법 개정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연이어 통과시킨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주위에 피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총은 오는 17일 회장단 회의를 열어 김 부회장 후임 문제를 논의한 후 이르면 24일 총회에서 후임자를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