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매체 닛케이아시아는 최근 LG와의 인터뷰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공장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디스플레이(OLED) 제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며, 현재도 R&D 연구개발센터를 짓는 등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LG는 이번에 7억5천만 달러 투자 승인서를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받으며 총 투자비용을 32억5천만 달러로 늘렸다"고 밝혔다.
베트남 하이퐁에 대규모 생산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이로써 하이퐁시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를 운영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공장에서 TV용 OLED, 휴대폰용 플라스틱 OLED 화면, 그리고 일부 액정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67억 달러로 전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 증가했다.
하이퐁 지방 정부는 웹사이트에서 "이번 LG디스플레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약 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증설 및 공사기간은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월과 11월 동안 베트남산 전자 제품의 해외 수출이 56% 증가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와 비대면 선호 등의 이유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더 많은 컴퓨터와 디바이스 등의 기기를 수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