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거리두기 조정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 403명

입력 2021-02-12 09:33
수정 2021-02-12 09:58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8만2천83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수는 40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00∼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오정능력보습학원,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 등 곳곳의 집단감염 영향으로 전날 5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일단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다시 내려왔으나 인구 이동이 많은 이번 설 연휴(2.11∼14)가 또 하나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유행 추이를 고려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안을 13일 확정한다. 아울러 전국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수도권 밤 9시·비수도권 밤 10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유지 혹은 조정할지도 논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4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55명, 경기 103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이 총 29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7.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5명, 대구 11명, 충남 10명, 광주·강원·충북 각 6명, 전남·경북·경남·제주 각 4명, 세종·전북 2명, 대전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9명 더 발생해 전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감염자는 105명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태평양 무도장·동경식당과 관련 확진자도 18명 늘어 누적 46명이 됐다.

이 밖에도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누적 47명), 서울 한양대병원(95명), 경기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19명), 광주 안디옥 교회(142명), 부산 서구 항운노조(60명) 등의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서울·충남(각 3명), 부산·인천·경기(각 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8명, 경기 105명, 인천 43명 등 수도권이 30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천507명(치명률 1.82%)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 총 16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98명 늘어 누적 7만2천936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4명 늘어 총 8천39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09만3천369건으로, 이 가운데 592만9천6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만86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