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혼조, 고점 부담 숨 고르기
나스닥,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14,000p 돌파
美 대규모 부양책 통과 기대↑
美 12월 채용공고 664만6천…전월비 소폭 증가
부동산·커뮤니케이션·산업↑, 에너지·자재·소비재↓
기술주·커뮤니케이션 섹터 혼조...FAANG주 엇갈려
틸레이 급등, 의료용 대마초 영국 유통 계약
마리화나주 급등, 미국 내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
아르고스, 포드 투자의견 상향
노스코스트, 치폴레 투자의견 상향
트위터, 호실적 발표…시간외 강세
시스코, 호실적 발표 불구 시간외 하락
리프트, 호실적 발표…시간외 급등
유가 상승, 산유국 감산·경기회복 기대
금가격 상승, 달러 약세·美 부양책 기대
비트코인 급등…"비트코인 5만 달러 돌파" 전망도
오늘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최근 6거래일 내리 상승하는 등 상승 행진에 대한 부담감에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 0.03%, S&P500지수는 0.1% 약보합권에 마감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오늘도 소폭 상승하면서 결국 14,000선을 돌파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차트를 보면, 오늘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이후 계속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갔는데요. 시장은 계속해서 미국의 부양책 진척 사항과 기업 실적을 주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1조 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은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또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확산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이 밖에 간밤에 발표된 고용지표도 전월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양호했는데요. 다만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재료였기 때문에, 증시를 움직일 만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의 부재로 오늘 증시는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11개 섹터도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최근 부진했던 부동산 섹터가 0.4% 반등이 나왔고, 그 뒤로 커뮤니케이션과 산업, 헬스케어 섹터 등이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에너지 섹터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오늘 장 1.5% 크게 내렸고, 자재와 소비재 섹터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등락이 엇갈리면서, FAANG주도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넷플릭스가 2%, 페이스북이 1% 오른 반면, 애플과 아마존, 구글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증시 부진 속에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마리화나 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틸레이가 영국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유통하기 위해 '그로우 파마'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0% 급등했는데요. 이 밖에 캐노피 그로스도 11% 올랐고, 마리화나 ETF도 13% 오르는 등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월가에서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주가가 올라간 기업도 있었습니다. 포드 자동차는 아르고스에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3% 올랐고, 치폴레도 노드코스트의 투자의견 상향에 3% 상승했습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트위터는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다만 어제 오늘 실적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강보합권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스코 시스템스 역시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다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오르는듯 했지만 이내 낙폭을 키우면서 2%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편 리프트는 주당순손실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고,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리프트는 깜짝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무려 7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0.6% 올라 58달러 선에 안착했고, 브렌트유도 1% 가량 오르면서 61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금 가격은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가, 미국의 신규 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3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전일대비 0.2% 오른 1,837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날 테슬라가 보유 현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15억 달러나 매입한 여파로 급등세가 이어졌는데요. 여기에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 테슬라에 이어 애플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열기가 더욱 뜨겁습니다. 비트코인은 장중 4만 8천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6시 기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47,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