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동성이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우이혼)에 출연해 양육비 미지급을 해명한 것과 관련, 여자친구 인민정 씨가 심경을 전했다.
인씨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월 9일 오빠 생일. 후폭풍 같은 일주일이 지나갔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씨는 "정말 양육비를 주기 위해 우리는 용기를 냈고, 무섭고 두려웠지만 단지 그 하나만을 보며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질타를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뭐든지 해보려고 하려고 하는 오빠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건.."이라고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양육비는 당연히 줘야하고 당연히 지켜야 하는 약속"이라며 "많이 못 줘서 힘들어하는 이 사람을 나는 지켜봤기에 시장에서 발 벗고 나섰다. 뭐든지 다 해보자고 용기를 주며 저는 이 사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낯선 사람들이 있는 식당조차도 가기 두려워하는 오빠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 나온 결심은 정말 단 한 가지 양육비 때문이었다"면서 "많은 질타 달게 받겠다. 그리고 반성하고 반성하겠다. 그러나 용기 내 최선을 다해보려는 오빠에게 나락의 끝으로 몰아가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김동성과 인민정은 지난 1일부터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 출연해 김동성의 이혼 관련 여러 구설수에 대해 해명했다.
김동성은 2004년 9월 전 아내 이모 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로 지내다가 결혼 14년 만인 2018년 파경을 맞았다. 김동성은 한 아이당 매달 150만원씩 양육비를 지급해야 하지만,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랐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다. 원래는 성인을 가르쳤다. 근데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 하게 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까 그것 때문에 방송하는 이유도 있다. 더는 양육비 밀리지 않게끔 내 자리를 잡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