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들이 1월 글로벌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70만CGT(66척) 중 91만CGT(20척), 비율로는 54%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특히 1월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1만2천TEU급 이상) 8척,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14만㎥ 이상) 2척,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등을 모두 수주하며 주력 선종에서 100%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수주량이 7만CGT(2척)에 그친 지난해 1월에 비해 13배 급증한 규모다.
선가는 지난해 12월 대비 유조선, 컨테이너선, LNG선 모두 반등해 클락슨 선가지수가 126포인트에서 127포인트로 소폭 올랐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해상물동량을 지난해 113억t 대비 5%포인트 증가한 119억t으로 전망했다.
또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됐던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