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먹구름 '코로나 확산 악재'…호찌민, 아시아내 투자선호 6위

입력 2021-02-09 17:35
수정 2021-02-09 17:35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베트남 현지 연결합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나와계시지요?

[질문] 베트남이 최근 코로나 지역 감염이 확산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구요? 그리고 호찌민시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아시아내 부동산 시장 6위에 올랐다는 소식도 있는데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대니얼] 네, 코로나19 지역 감염 전국 확산으로 베트남 정부가 목표한 올해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정부내 부처에서 나왔습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베트남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정부의 당초 목표보다 0.66% 포인트 낮은 4.46%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 확진 전국 확산영향으로 올해 GDP 목표치 6.5%도 달성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획투자부는 "만일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하면 둔화된 1분기 성장률 만회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나머지 3분기 동안 성장목표를 달성해도 올해 성장률은 당초 목표했던 6.5%보다 낮은 6.37%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응우옌찌쭝(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은 최근 회의에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은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외국인 직접 투자를 감소시키고 서비스 부문의 회복이 더뎌 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쭝 장관은 이어 "코로나 방역 성공이 베트남 경제 회복과 성장에 중요하다”면서 방역 성공을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가 아시아-태평양 투자자가 선호하는 부동산 시장 중 6위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기업 CBRE가 지난해 11월~12월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자 4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호찌민시는 일본의 도쿄, 싱가포르, 한국의 서울,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에 이어 선호 투자처 6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RE베트남은 "호찌민시는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치 상승과 수익률 상승 잠재력이 있어 투자를 계획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동남아 부동산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은 부동산 매입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음도 나타났습니다.

이들 투자자 10명 중 4명(39.4%)은 “지난해 보다 올해 10% 이상 더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호찌민 부동산 시장이 올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들은 산업과 물류토지와 호텔, 리조트 등의 상업용 건물에 대한 투자 계획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내 산업과 물류 자산 그리고 관광 레저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