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재는 모르는 '클럽하우스'…"초대장, 아이폰 구합니다"

입력 2021-02-09 07:44
수정 2021-02-09 07:59


오디오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ClubHouse)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SNS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투자에 참여하는 등 벌써 10억달러(1조1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SNS'가 됐다.

클럽하우스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하나의 주제를 놓고 가볍게 토론하는 자리가 많이 열리고 있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클럽하우스에는 '깨알 기능'이 늘고 있다.

스피커로 참여하고자 손을 드는 버튼은 1∼2초 꾹 누르면 손의 피부색을 바꿀 수 있다.

대화를 나누다 사진을 공유하고 싶으면 프로필을 바꾸면 된다.

이런 문화가 생기자 개발사에서는 프로필을 1∼2초 꾹 누르면 사진첩으로 바로 연결되는 기능을 추가했다.

다른 사람 대화를 듣다가 공감이 간다고 해서 실제 손뼉을 치면 '아재'다. 힙스터라면 음소거 버튼을 빠르게 껐다 켰다 해서 '무음 박수'를 친다.

클럽하우스는 '초대장'(invite)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앱에서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파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달 초까지 1장에 1만원 꼴이었는데 8일 기준으로 2만∼2만5천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클럽하우스를 하려고 중고 아이폰을 사는 사람도 늘고 있다. 현재 아이폰·아이패드로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