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가 아시아-태평양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 시장 중 6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기업 CBRE가 2020년 11월~12월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자 4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호찌민시는 일본의 도쿄, 싱가포르, 한국의 서울,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에 이어 선호하는 투자처 부동산 시장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풍항 CBRE 베트남 이사는 "호찌민시는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치 상승과 수익률 상승의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 특히 동남아 투자를 계획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동남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은 부동산 매입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음도 나타났다.
이들 투자자들 10명 중 4명(39.4%)은 지난 2020년과 비교해 어느정도 투자를 늘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보다 올해는 10% 이상 더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지난해부터 오르고 있는 호찌민시의 부동산 시장이 올해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 동남아시아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부가가치와 핵심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용지 및 물류용지 등의 토지와 호텔과 리조트 등의 상업용 건물에 대한 투자 계획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BRE의 '2021년 아시아 태평양 투자 의향 조사'는 공급 체인의 다양화로 도시에 대한 제조업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산업 및 물류 자산이 크게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