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전국서 261명 신규확진…9일 300명 이하?

입력 2021-02-08 22:2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였지만 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총 2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75명보다 14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11명(80.8%), 비수도권이 50명(19.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08명, 서울 88명, 인천 15명, 부산·광주 각 8명, 대구 7명, 경북·충남 각 5명, 울산·강원·경남·충북 각 3명, 대전·전북 각 2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과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명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14명이 더 늘어 최종 289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규모 확진 사례가 발견되거나 해외유입 확진자가 많을 경우 300명을 넘을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3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 여파로 500명대까지 증가했으나 다시 400명대, 300명대를 거쳐 200명대까지 내려왔다.

최근 1주일(2.2∼8)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28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3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2명까지 떨어져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새 집단발병도 확인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일산서구 주엽동 소재 태평양무도장 및 동경식당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해 지금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방역당국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총 10명이 감염됐고, 달서구 음식점에선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