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업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기는 등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한 24조 2,457억 원,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1조 3,596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한 별도기준 매출은 10.9% 늘어난 14조 1,637억 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1조 415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해외 비중이 31% 늘어나는 등 전년 대비 12% 증가한 8조 9,687억 원을 달성했다.
비비고 만두를 앞세운 K-푸드 제품이 미국 등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이룬 성과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9% 늘어난 2조 9,817억 원을 기록했고, CJ Feed&Care(사료+축산)부문 역시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 영향으로 11% 늘어난 2조 2,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에서 가정간편식(HMR) 중심의 '집밥'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미래 준비 차원의 신제품 개발, 전략적 R&D투자 및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