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보다 재테크" 2030세대 투자 관심 '껑충'

입력 2021-02-08 13:50
'최근 접속량 급증 앱' 질문에 1위 배달, 2위 금융, 3위 쇼핑 응답


2030세대의 관심이 즐거움과 과시를 위한 소비를 뜻하는 '플렉스(Flex)'에서 재테크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청년층의 관심이 쇼핑에서 투자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최근 접속량이 급증한 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위 배달, 2위 금융, 3위 쇼핑이라고 응답하며 쇼핑보다 금융에 더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가장 관심이 증가한 콘텐츠 분야'를 묻는 질문에도 가장 많은 응답자가 '재테크'(68%·복수응답)라고 답했으며 '건강과 운동'(43%), '영화와 드라마'(37%)가 뒤를 이었다.

재테크 목적으로는 '부동산 구입'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결혼 자금 마련', '은퇴자금 마련' 등 장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세대의 경우 보험 가입에 앞서서도 선제적으로 보험 상품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언제 보험 관련 콘텐츠를 찾아 보는가'라는 질문에 40대는 '병원 방문 전'(28%), 50대는 '가족이나 지인이 아플때'(41%) 등 보험금 청구 단계라는 답변이 나왔지만 2030의 경우 '신규 보험 상품을 가입하거나 기존 보험상품을 찾아볼때'(20대 48%, 30대 4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가장 관심있는 금융 콘텐츠 중 '보험'을 선택한 2030세대(20대 26%, 30대 22%) 응답자 비중은 50대(2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남상우 리치플래닛 대표는 "최근 20대가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보험을 비롯한 금융 전반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