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이른바 수소법이 시행된 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현장을 방문하며 수소 관련 첫 행보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성 장관이 수소에너지활용의 큰 축인 연료전지 발전소를 방문하여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전력수급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발전소다.
대산 발전소는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두산 퓨얼셀이 공동 설립해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발전소의 케파는 연간 40만MWh로,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인근 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약 8개월간 평균 가동율은 97%로, 수소누출 등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발전기에 장착된 미세 필터를 통해 공기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해 약 35만명이 숨쉴 수 있는 초대형 공기청정기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한국의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은 지난해 말까지 약 600MW 규모로, 세계 보급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발전시장으로 성장 중이다.
정부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내수 8GW, 누적기준)를 보급하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제도 개편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성 장관은 "세계 최초 수소법 시행으로 본격적인 수소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가 완비되었으며, 친환경발전소인 수소연료전지가 향후 우리나라 탄소중립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