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삭발 결의' 소상공인들 "영업금지·제한 조치 즉각 철폐해야"

입력 2021-02-05 16:37
수정 2021-02-05 16:44


소상공인연합회는 5일 정부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업 금지·제한 조치를 즉각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소공연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 금지 및 제한은 영업의 자유와 관계된 것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영업 금지·제한 조치를 즉각 철폐하고 영업 손실을 신속히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진자 수에만 매몰돼 있는 현행 거리 두기 체계에서 벗어나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속 가능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또 "영업시간 정상화를 통해 최소한 소상공인들이 먹고 살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정부의 방침대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무이자 대출 확대 실시 등 긴급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참가자들의 영업시간 보장, 영업 손실 보상 등을 촉구하는 삭발 결의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최윤식 대책위원장, 허희영 까페연합대표, 김익환 코인노래방협회 사무총장이 삭발에 나서며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을 호소했다.

허희영 까페연합 대표는 "쓰러져 가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무이자 긴급대출을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석 코인노래방협회장은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심지어 국가가 관리하는 구치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지만, 코인노래방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는데 현장에 와보지도 않은 전문가들이 만든 집합 금지 방역수칙을 바꿔 달라"고 강조했다.

정인성 대한장구장협회 전무이사는 "지금까지 정부에서 요구한 대로 K-방역을 열심히 해 지키고 노력한 결과가 폐업"이라며 "앞으로가 더 막막한데 손실보상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