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이 최고 40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역 쪽방촌 일대 4만7천㎡에는 공공주택 1천450가구, 민간분양 960가구 등 모두 2천41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역 쪽방촌은 공공주택지구사업으로 추진돼 LH와 SH 등 공기업이 공동 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진행한다.
아파트 동만 17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데, 서울시는 건물 층수를 40층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현재 1천7명으로 집계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쪽방촌으로 꼽힌다.
쪽방 주민들은 기존보다 2~3배 넓은 공간에 현재의 15%에 해당하는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오는 2023년 공공주택 단지를 착공해 2026년 입주를 거쳐 2030년에 민간분양 택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