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비싸서…햇반·오뚜기밥 등 즉석밥 가격 '줄인상'

입력 2021-02-05 14:57


즉석밥 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햇반' 가격을 올린다.

앞서 오뚜기, 동원F&B 등도 각각 '오뚜기밥'과 '쎈쿡'의 소비자가를 올리기로 한 바 있어 즉석밥 가격의 '줄인상'이 현실화한 모습이다.

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흰쌀 햇반 210g' 값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의 조정으로 작년 1월에 비해 20% 이상 오른 쌀값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란 설명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 '오뚜기밥' 3종의 가격을 올린데 이어 설 이후 또 한 번 인상을 예고했다.

5개월 만의 추가 인상인데, 인상폭은 7~9%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원F&B 역시 지난달 '쎈쿡' 7종 가격을 1,350원에서 1,500원으로 11% 인상하는 등 즉석밥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상황이다.

원인으로는 폭등한 쌀값이 지목되는데,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쌀(일반계, 20㎏) 도매가는 5만 7,040원으로 평년(4만 1,490원) 대비 4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