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국판 '왕홍' 만들겠다"

입력 2021-02-05 10:10


네이버는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에 특화된 '라이브 스타(Live Star)'를 발굴해 라이브쇼 콘텐츠를 강화해 나간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베투맨', '리코의 도전' 같은 네이버의 예능형 라이브쇼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이브 커머스 자체가 콘텐츠로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선 상품 카테고리에 대한 전문성과 커머스 역량을 필수로 갖추고, 엔터테인먼트적 기획력까지 갖춘 라이브 커머스 크리에이터에 대한 주목과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도 높아지는 추세다.

압도적 성장세를 자랑하는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왕홍'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네이버는 쇼핑 라이브를 주 무대로 활약할 창작자들을 '라이브스타(Live Star)'로 발굴하고 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라이브쇼 콘텐츠 제작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그간 브이 라이브와 나우 서비스를 통해 갖춘 풍부한 모바일 라이브 콘텐츠 기획 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라이브 기술력을 바탕으로 쇼핑 라이브의 콘텐츠 경쟁력과 다양성을 키울 계획이다.

우선 최근 쇼핑 라이브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경환, 리코, 김해나, 미미언니 노금미 등 전문성을 갖춘 '라이브 스타'들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이들의 강점을 살린 재미있는 기획 라이브쇼를 2월 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리코의 도전'에 이어 마술과 특가 판매를 결합시킨 '서경환&최현우의 매직 특가쇼'를 비롯해, 라이브 스타들이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쇼를 순차적으로 론칭한다.

"인플루언서 검색, 블로그마켓, 지식iN 엑스퍼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탄탄한 전문가·창작자 풀을 갖춰 다양한 '라이브스타'의 발굴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쇼핑 라이브에 참여하는 다양한 SME 및 브랜드사들과의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이끄는 송재훈 리더는 "네이버의 기술과 우수한 콘텐츠 경쟁력, 다양한 SME 및 브랜드사의 참여로 라이브 커머스 생태계를 다양화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창작자 집단인 '라이브스타'도 발굴·육성해 커머스형 콘텐츠를 창작하고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자 한다"며 "언택트 패러다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라이브스타'와 함께 새로운 라이브쇼 콘텐츠를 제작해 창작자 저변을 넓히고, SME 및 브랜드사에는 효과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로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의 전문가 및 창작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작자와 브랜드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창작자 활동 현황과 최신 콘텐츠 등 데이터를 제공해 마케팅 콘셉트나 특성에 따라 브랜드와 창작자가 서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는 계획으로, 이번 '라이브스타'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의 창작자 풀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