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작년 영업익 63.1%↓…코로나19에 '발목'

입력 2021-02-04 15:50


지난 한해 동안 계속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애경산업이 실적 부진을 겪었다.

애경산업은 2020년 매출액 5,881억 원, 영업이익 224억 원(이상 연결기준)을 기록해 각각 16.1%, 63.1%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부분별로 보면 생활용품사업은 2020년 전체 매출액 3,771억 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4.4% 감소했다.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과 헤어·바디 등 퍼스널케어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오른 반면 브랜드 강화를 위한 광고 투자 및 디지털 마케팅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는 설명이다.

화장품사업은 2020년 전체 매출액 2,111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38.3%, 72.7% 줄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며 국내 주요 채널 매출 회복이 지연되자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다만 중국 시장에선 실적 회복세를 보였는데, 지난 11월 광군제 행사에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19년 대비 24% 성장하며 '티몰'(TMALL) 내 BB크림 부문에서 판매 순위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2021년에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