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오브라만차>가 개막 무대부터 끊임없는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며 ‘불후의 명작’이 귀환했음을 알렸다.
지난 2일 막을 올린 맨오브라만차는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와 감동을 배가시키는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단 평가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등 역대 최강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으로 불가피하게 총 세 차례 개막을 연기해왔다.
먼저 ‘세르반테스&돈키호테’역을 맡은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3명의 무대가 단연 압권이다. 류정한은 초연부터 ‘돈키호테’역을 맡아온 저력으로 단번에 무대를 장악하는 위엄을, 조승우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디테일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완벽한 가창력으로 순식간에 객석을 매료시켰다. 홍광호는 탁월한 가창력과 특유의 경쾌하고 익살스러운 연기력으로 ‘돈키호테’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든다.
극 중 ‘세르반테스&돈키호테’의 영향으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는 인물 ‘알돈자’역의 배우들도 눈을 뗄 수 없다. 윤공주는 ‘알돈자’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알돈자’ 중 역대 가장 많은 시즌 무대에 오른 저력을 선보였다. 새롭게 합류한 김지현의 변신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알돈자’를 구축해 또 하나의 ‘인생캐’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수진의 ‘알돈자’는 밑바닥 인생의 여관 하녀와 ‘돈키호테’의 여인 아름다운 레이디를 오가는 캐릭터를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로 보여준다.
‘돈키호테’의 영원한 단짝이자 충성스러운 하인 ‘산초’역에 이훈진과 정원영도 ‘돈키호테’와 극강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훈진은 말투와 움직임 모든 것이 ‘산초’를 연상케했고, 정원영은 ‘산초’역을 처음 맡았다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작품에 스며든다. 두 배우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주인님을 따르는 해맑은 ‘산초’의 모습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작품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보여준다.
오디컴퍼니(주)는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든 일상이 마비되고 침체되며 모두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주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2021년 3월 1일(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