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장기집권 중인 스타벅스 음료는?

입력 2021-02-04 10:53
판매순위, 아메리카노·라떼·돌체라떼 순
홈카페 열풍에 작년 12월 원두 판매 62%↑
방문자 넷 중 한 명은 '사이렌오더'


2020년 스타벅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 한 해 스타벅스의 운영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판매 음료 1위를 차지한 아메리카노는 13년 연속 인기 음료 1위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카페 라떼', '스타벅스 돌체 라떼', '자몽 허니 블랙 티' 등의 순이었다.



●비(非)카페인 '약진'…홈카페·언택트, 올해도 주목

스타벅스는 TOP5 중 유일하게 커피가 아닌 '자몽 허니 블랙 티'를 두고, 불안에 대비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카페인이 없거나 낮은 음료들의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에는 '캐모마일 릴렉서'가 세 번째로 많이 팔렸고, 대표적인 비(非)카페인 음료 중 하나인 '민트 블렌드 티'는 지난 한 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6% 늘었다.

같은 기간(2020년 12월) 원두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깥활동의 제약이 많아지고, 재택근무가 확산함에 따라 주목받은 '홈카페' 열풍 덕분인데, 이 같은 집 안에서의 커피 소비는 올해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로 더욱 확산된 비대면 소비문화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는 하루 평균 17만 건으로 방문객 '네 명 중 한 명' 꼴이었는데, 이는 연간 전체 이용건수의 전년비 14.4% 증가로 이어졌다.

드라이브스루(DT) 이용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2020년 말 기준 등록자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IT 기술 개발을 통해 사이렌 오더 및 DT 서비스를 개선하고 및 다양한 홈카페 상품군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