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쎌마테라퓨틱스에 대해 지난해 인수한 러시아 방사선 의료기기 기업 관련 경쟁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병용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쎌마가 인수한 'BEBIG'은 2019년 기준 매출액 약 130억원, 영업이익 약 59억원을 냈던 탄탄한 기업"이라며 "향후 최대주주로서 'BEBIG'의 제품을 한국과 주변국으로 확장하여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소재에 안정적으로 방사선 동위원소를 탑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사인 'BTG'와 'Sirtex' 제품보다 작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BEBIG의 핵심 사업은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관련 의료기기 제조"라며 "브라키테라피는 암 발생 부위에 국소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또 "BEBIG는 러시아 '팜신테즈(Pharmsynthez)'가 자국에 허가 받아 팔고 있는 '네오비르(Neovir)'라는 물질을 가지고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면역력 증대라는 근본적 치료 효과뿐 아니라 예방 효과까지 노리고 있는데 지난해 국내 임상 3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했고 최근 프랑스 임상 3상 IND를 신청했다"고 언급했다.
오 연구원은 "쎌마테라퓨틱스는 그 동안 러시아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향후 또 다른 러시아산 신약이나 의료기기 등을 추가로 발굴해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