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 업체인 애니젠은 노벨파마와 13억원 규모로 생식샘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gonadotrophin-releasing hormone; GnRH) 관련 '약효 지속형 성조숙증 치료제'를 미국에서 임상을 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최근 연 매출 대비 21%에 달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노벨파마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진동규 교수가 개발한 약효 지속형 성조숙증 치료제로 사용될 물질에 대해 미국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일 애니젠 대표는 "노벨파마와의 계약을 발판 삼아 향후 애니젠이 국내는 물론, 미국 임상 시험 진행을 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원료의약품 개발, 생산 및 CMC 서류(Documentation)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니젠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MFDS)로부터 충북 오송에 있는 펩타이드팜 공장에 대한 우수제조시설 (GMP) 인증을 받아 CDMO 계약이 지속되고 있다. 전년 대비 36%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재일 대표는 "오송 '펩타이드 팜'은 향후 유럽 EU-GMP와 미국 cGMP승인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API)과 신약 개발 임상용 (CMO) 펩타이드의 대량생산 및 펩타이드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펩타이드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