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부활하는 싸이월드…도토리 대신 가상화폐 쓴다는데 "글쎄"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입력 2021-02-03 17:24
수정 2021-02-03 17:24
추억의 '싸이월드' 다음달에 부활
'싸이월드Z' 법인서 운영권 인수
도토리 대신 암호화폐 발행·상장
상반기 중에 모바일 버전도 출시
# 도토리의 부활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도토리의 부활'로 돼 있습니다.

<기자>

네, 먼저 화면 보시죠, 혹시 이런 거 기억 나시나요?



도토리로 아이템을 사서 아바타나 미니홈피를 멋지게 꾸미던 때가 있었죠.

저도 1개당 100원 정도 하는 도토리 충전하느라 돈 썼던 기억이 납니다.

<앵커>

네, 저도 옛 생각이 나네요. 이 도토리가 부활한다면 싸이월드 얘기인가요?

<기자>

네, 한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던 싸이월드가 다음달 부활합니다.

이번에 바뀌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PC 기반이었던 싸이월드가 모바일 버전으로도 나오고요.

도토리를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화폐로 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도토리가 암호회폐가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도토리로 해야 사람들이 사지"

"옛날이랑 조금만 바뀌어도 관심 못 받는다" 이런 거부감도 보였습니다.



<앵커>

확실히 이더리움 도토리는 정서적으로 거리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싸이월드는 추억을 회상하는 차원에서 많이 할텐데, 이더리움은 너무 최신이네요.

그싸이월드는 폐업한 거 아니었나요, 지난해 문 닫는다고 아쉬워했던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사실상 폐업 상태에 있다가 세금을 못 내서 지난해에는 사업자 등록까지 말소됐죠.

전제완 대표는 직원 27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됐고요.

사실 싸이월드는 2001년 출시 이후에 국민 SNS라는 말까지 들었던 서비스입니다.

'도토리' '일촌 맺기' 등 신조어를 만들었고, 회원 수가 무려 3,200만명입니다.

잘 나갔던 회사가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고,

여기에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에 밀려 급속히 쇠락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싸이월드Z'라는 곳에서 싸이월드 서비스를 다시 사가면서 부활한 겁니다.

전제완 대표는 10억 상당의 직원들 임금 채권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양도했습니다.

<앵커>

싸이월드를 사간 '싸이월드Z'가 어떤 회사인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싸이월드Z'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스카이이엔엠을 비롯한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싸이월드 스카이이엔엠의 최대 주주는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고,

'싸이월드Z'의 오종원 대표는 의료장비 업체의 투자담당 상무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80억원 상당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싸이월드Z는

한 달 내에 기존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벌써부터 "오랜만에 일촌 파도타기 들어간다" 이런 반응들이 나오는데,

저도 서비스가 시작되면 눈물 셀카 하나 찍어서 올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