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도 흑자전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를 7천원에서 6,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삼성중공업의 EPS 전망치를 8.2% 하향한 것을 고려했다"며 "최근 경영실적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이 미미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명목상으론 흑자 전환이지만, 일회성 이익(660억원)을 제거한 경상 영업이익은 -634억원(이익률 -3.8%)으로 만성 적자 상태가 해소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최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어 영업외 측면에서도 대규모 비용 발생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2007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드릴쉽 관련 소송 합의금 1,230억원과 유형자산 손상 1,025억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