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헤지펀드의 공매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제2의 게임스톱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데이터 업체인 '더블락'은 헤지펀드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공매도를 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헤지펀드들의 공매도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장담하면서 암호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헤지펀드 공매도 대 개인투자자들의 싸움이 비트코인의 향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실제로 이 같은 조짐은 나타났다. 지난 29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프로필을 ‘#bitcoin'으로 바꾸자 비트코인은 20% 뛰었다. 머스크는 "공매도를 사기"라고 비난하며 게임스톱 대전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지지하고 있다.
CNBC는 또한 기관투자자가 수익을 내는 방식에 대한 분노와 좌절이 비트코인 상승세에 한몫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