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짜파게티 연매출 2천억 돌파…"전국민 7개씩 먹었다"

입력 2021-02-02 10:42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에 '짜파구리' 주목
2020년 짜파게티 매출 2,190억 '역대 최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 21만 9천여 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과 함께 주목받게 된 '짜파구리'에 힘입어 지난해 짜파게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심은 2020년 짜파게티 매출이 전년 대비 19% 성장한 2,190억 원을 달성하며, 최초로 2천억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라면시장에서 연매출 2,000억 원이 넘는 브랜드는 짜파게티와 신라면, 진라면 3개뿐이다.

연간 판매량은 3억 4천만 개에 이르는데, 이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1년간 7개꼴로 짜파게티를 끓여 먹은 수준이다.

인기 비결로는 소비자들이 짜파게티를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조리한 모습을 온라인에 공유할 만큼 친근한 브랜드로 여긴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로 2월 1일 기준 짜파게티의 인스타그램 누적 해시태그(#) 게시물은 21만 9천여 개로 불닭볶음면(19만 5천여 개)은 물론 신라면(14만 6천여 개), 진라면(6만 9천여 개) 등 시장 대표 브랜드에 크게 앞서고 있다.

2020년에 새로 등록된 게시물만 5만 개에 달하는데, 누적 게시물 중 1/4 가량이 지난 한 해에 추가된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짜파게티는 전 국민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며 "올해도 계속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소비자와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