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게임스톱 같은 군집행동, 파장 예의주시할 것"

입력 2021-02-02 08:41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군집행동이 시장 변동성을 높인 사례로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치관은 2일 서울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에서 이같은 군집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금융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게임스톱에 대해 “특히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에서 이같은 군집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그 파장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IMF는 최근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GFSR)’를 통해 위기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금융지원과 금융부문 안정 달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며 "충분한 금융지원과 금융안정 추구는 일견 상충되는 정책과제들로 볼 수 있겠으나, 코로나 위기의 온전한 극복을 위해서는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취약계층에 집중한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우선은 취약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며 “위기 초반에는 과감한 유동성 공급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급한 불을 끄는 데 주력했다면,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을 비롯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취약부문을 두텁게 지원하여 민생회복을 견인하는 금융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