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25일∼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작년 12월보다 5.2%포인트 상승한 23.4%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지사가 단독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2월 조사에서 1위를 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5.5%포인트 하락한 18.4%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이낙연 대표의 선호도는 전월 대비 4.6%포인트 하락하며 13.6%를 기록했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연령과 이념 성향, 직업을 가리지 않고 상승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10%포인트 넘게 올라 21.8%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이낙연 대표의 지지기반 격인 광주·전라에서도 8.5%포인트 오른 22.1%로 1위를 차지했다. 호남에서 이 대표의 선호도는 13.1%포인트 급락한 21.2%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이 지사가 20.9%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18.4%)과 이 대표(13.6%)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이 지사의 선호도는 20대(8.4%포인트↑) 70대 이상(7.0%포인트↑) 진보층(6.6%포인트↑) 학생(12.7%포인트↑) 노동직(9.4%포인트↑)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그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3%, 홍준표 의원 5.2%, 나경원 전 의원 4.6%, 정세균 국무총리 4.0%, 추미애 전 법무장관 3.4%, 오세훈 전 서울시장 3.3%, 박주민 의원 2.2%, 유승민 전 의원 2.1%,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2.0%, 원희룡 제주도지사 1.5%, 심상정 의원 1.0%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합계는 49.7%로 전월 대비 4.7%포인트 올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은 40.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