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경기째 무득점…토트넘, 브라이턴에 패배

입력 2021-02-01 06:41


손흥민이 5경기 무득점을 보이면서 토트넘은 하위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패배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올 시즌 EPL에서 12골 6도움, 시즌 전체 16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득점한 뒤 5경기(리그 4경기·FA컵 1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에 0-1로 졌다.

직전 리버풀전에서 1-3으로 완패한 토트넘은 이날도 맥없이 무너져 리그 2연패에 빠졌고, 승점을 쌓지 못한 채 리그 6위(승점 33)에 머물렀다.

하위권 브라이턴은 17위(승점 21)를 지켰으나 시즌 첫 홈 승리를 따내는 동시에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 손흥민과 개러스 베일,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최전방에 배치했으나 시원한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의 첫 슈팅은 전반 30분에야 나왔다.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부근으로 드리블한 뒤 베르흐베인에게 패스했고, 베르흐베인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루이스 덩크의 헤딩 슛을 개러스 베일이 머리로 걷어내 한숨을 돌렸다.

전반 내내 토트넘의 공격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고, 브라이턴의 밀착 수비에 고전했다.

특히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6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후반 30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브라이턴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의 선방에 막혔고, 뒤이어 비니시우스의 왼발 슈팅 역시 산체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